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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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랍스터, The Lobster> '사랑의 이면에 대하여'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2016. 2. 5. 22:46
The Lobster Film by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 - 사랑의 이면에 대하여 - 서론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취하는 자세에 대하여 이 영화는 아주 정밀하게 포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관객에게 사랑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하여 무엇이 옳은 것인지 질문을 던지기까지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파고들고 싶었던 부분은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정의하고 있는 차이를 나열하여서 여러 가지 반론을 제기하여 보는 것이다. 이 부분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사랑의 이면에 대하여 정밀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본다. 본론* 근시 * 영화에서 드러나는 남자의 모습을 살펴보면 ‘모방’이라는 키워드를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절름발이(밴 위쇼)는 코피가 자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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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흠.......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2015. 12. 15. 12:16
- 서론 이 영화에 대해서 더 다양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겠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이 글을 시작한다. 그 이유는 일단 내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만을 못 읽었기 때문이다. 너무 단순한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난 이 작품을 통해 연극과 영화가 어떻게 융합되어지는지를 보고 싶었다. 그러나 희곡이라는 것도 하나의 생명체이므로 그 작품만의 필체와 흐름이 있을 진대 나는 그걸 파악하고 있지 아니하여 영화가 끝난 다음에도 희곡과의 연관성을 못 집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단막극 연출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는 연극이라는 분야의 특징을 숙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한들 희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지 못한 채 의 희곡과 영화의 관계성을 찾기란 여간 힘들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끄적이고 있는 이유는 이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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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_ 홍상수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2015. 12. 8. 08:33
Film by 홍상수 인지 인지 헷갈리지만, 아무렴 어떻겠는가. 둘 다 우리에게 틀린 의미는 아니지 않는가? 심지어 띄어쓰기마저....... 나는 사실 이후 를 걸쳐 지금 이 작품을 보았다. 홍상수 감독의 모든 것을 탐구하고 이 작품을 본 것은 아니기에 진정한 홍상수 감독의 팬들에게는 나의 분석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 생각이 무시되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조금이나마 나의 소견을 글로 이어가보려 한다. 이 영화만을 두고 이야기하자면, 사실주의가 풍부하게 표현되면서도 그 속에 영화적 구성이 아주 미묘하게 숨어있다. 그리고 며칠 전에 글을 남긴 와 유사한 심볼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두 작품이 상이한 방향성을 가지는 것은 마지막 마침표이다. 실상 두 작품이 마침표를 꽝! 하고 찍는 결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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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2015. 10. 8. 15:50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2012) You Haven't Seen Anything Yet 8.9 감독 알랭 레네 출연 사빈느 아제마, 마티유 아말릭, 안느 콩시니, 랑베르 윌슨, 피에르 아르디티 정보 드라마 | 프랑스 | 115 분 | 2012-11-22 Vous n'avez encore rien vu Film by Alain Resnais 서론 이 영화가 지금 내가 쓰는 이 몇 장의 글로 정리가 되어 질수 있을지가 의문이 든다. 그만큼 이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점들이 너무나 많고, 그만큼 나의 지식과 경험 안에서만 정리되어지는 것이 무리일수도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감상하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영화가 구경거리로서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작품을 ‘관객스스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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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포매니악 Vol. 2 _ 모순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2015. 9. 24. 20:09
님포매니악 볼륨 2 (2014)Nymphomaniac: Vol. II 7.3감독라스 폰 트리에출연샬롯 갱스부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스테이시 마틴, 샤이아 라보프, 크리스찬 슬레이터정보드라마, 미스터리 | 덴마크, 벨기에, 프랑스, 독일, 영국 | 124 분 | 2014-07-03 Nymphomaniac: Vol. 2 Film by Lars Von Trier - 모순 - - 서론 을 통해 조가 앞으로 어떤 성장통을 겪을지 굉장히 궁금해졌다. 그리고 로 넘어오면서 조의 성장통은 더 격해지고, 더 슬퍼진다. 그러나 최고치에 달한 감정들이 어느 순간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어느덧 조는 침대에 차분히 앉아 밀크티 한잔의 즐거움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결국, 인간은 인생의 타임라인 속에서 조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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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오브킬링> Act of Killing _ 불편하지만 봐야 한다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2015. 9. 16. 09:42
액트 오브 킬링 (2014) The Act of Killing 9 감독 조슈아 오펜하이머 출연 안와르 콩고, 헤르만 코토, 시암술 아리핀, 하지 아니프, 사크햔 아스마라 정보 다큐멘터리 |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스웨덴, 핀란드 | 159 분 | 2014-11-20 Act of Killing film by Joshua Oppenheimer - 불편하지만 봐야 한다 - - 영화의 정신 그리고 우리가 보아야할 가치 1895년도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이 시기에 영화와 인간의 첫 경험은 극한의 리얼리즘을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를 발명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상영한 은 영상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현대인에게는 감흥이 크게 없지만, 당시 영화라는 것을 처음 경험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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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누구에게나 존재하는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2015. 8. 27. 14:42
나의 어머니 (2015) My Mother 8.6 감독 난니 모레티 출연 마르게리타 부이, 존 터투로, 난니 모레티, 줄리아 라차리니, 베아트리체 만치니 정보 드라마 | 이탈리아, 프랑스 | 106 분 | 2015-08-20 Film by Nanni Moretti -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 서론 이 영화를 보고자 마음이 먹었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끌리는 작품들의 제목은 항상 어디에나 존재 할 수 있는 '단어'들이었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작품들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견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 감명깊게 본 영화들의 제목은 가장 평범한, 항상 내 옆에 존재하는 그런 단어들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제목도 나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였다. '어머니'라는 그 단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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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미쟝센이란 이런 것이다문화예술 감상기/Movie Talk 2015. 8. 15. 13:54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1995) A Short Film About Love 9.1 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출연 그라지나 샤폴로프스카, 올라프 루바셴코, 스테파니아 이빈스카, 피오트르 마샬리카, 아르투르 바르치스 정보 드라마 | 폴란드 | 86 분 | 1995-10-14 Film by Krzysztof Kieślowski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 미쟝센이란 이런 것이다 - 서론 저번주에 을 통하여 영화에게 편집이 어떻게 작용하고, 역사적으로 어떻게 연구되어졌는 지, 아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물론, '충돌 몽타쥬'만을 다루었지만) 그렇다면 이번에는 몽타쥬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영화를 소개하면 좋겠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면서 문득 을 통해 내가 경험한 미쟝센의 한 부분을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