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살고자 하는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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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4-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새옷을 입은[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2000년 국내에 소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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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살고자 하는 반전 -

Written by 파울로 코엘료

 

   책 코너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달에 한권 정도는 읽으니 한달에 하나씩은 책을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 코너의 첫번째 이야기는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이다. 내 인생의 베스트3 안에 드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소개할까 한다.

 

- 간단한 줄거리

   인생의 공허함을 심하게 느끼는 베로니카가 살아서 뭐하나 하는 심정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대목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자살을 하려다가 결국 실패를 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자살기도로인해 시한부 인생이 된다. 그녀는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어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된다. 그런 그녀의 앞에 어느 정신나간 남자가 다가오게 되는데.......

 

- 책에 대하여

   스토리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자제하겠다.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믿는다. 그보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파울로 코엘료 작가는 그 전작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인간 내면을 깊게 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 작품도 스피드한 전개의 사건을 가지는 소설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영혼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게 한다.

   특히나 이 책에서는 불변의 진리와도 가까운 심리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생의 타임라인은 무언가 지루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공허하기도 할 것이다. 기쁨과 행복보다는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모습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우습게도 그런 현실에게 충고를 주는 듯 하다. 가장 작은 것에 진리와 행복이 있음을 말해준다고 해야할까? 덧없어 보이는 당신의 삶에 정말 큰 충격을 줄 책이라고 난 자부한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결코 '하하 호호' 웃기만하고 넘길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지 않다. 베로니카의 심리를 풀어가는 작가의 관점은 정말 심도가 깊어 우리는 그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 재미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짜릿한 재미나 코미디를 보고 박장대소하는 재미라기 보다는 일과를 끝내고 햇살이 잘드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친구와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일 것이다.

 

- 마무리

   초반에 조금은 지루 할 수 있으나, 계속해서 베로니카의 감정을 따라가봤으면 좋겠다. 책의 마지막을 향하여 들려가는 순간! 책을 읽은 당신은 정말 놀라운 마법에 걸릴 것이다. 작가가 전작에선 주인공을 통해 마법을 부렸다면, 이 책은 작가 본인이 직접 글을 통해 마법을 부리고 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나?' 라는 질문이 드는 그 누구에게나 이 책을 권유해 주고 싶다. 특히 앞이 안보이는 불안한 미래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20대 들에게 위로의 한마디와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Written by 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