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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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과 소설>,「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by 김영하 소설에 대해문화예술 감상기/Book Story 2017. 11. 5. 23:27
- 정식분석과 소설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written by 김영하 서론-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읽다 보면 계속해서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건 바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이다. 책 내용에서도 그의 용어인 리비도(Libido)를 언급할 정도로 이 소설은 그의 이론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자, 그럼 앞으로 이야기할 목록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다. 본론으로 넘어가 첫 번째로 우리가 나누어야 할 이야기는 어느 부분이 구체적으로 프로이트의 잔상을 진하게 남기고 있는 지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작가는 왜 프로이트의 이론을 주춧돌 삼았는지도 추론해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플롯(Plot)구조를 통해서 작가 본인이 어떤 자세로 글에 참여하고 있는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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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나』에 대하여 '이는 기만적인 글이 되는 것인가?문화예술 감상기/Book Story 2017. 9. 30. 13:52
『옥수수와 나』 written by 김영하 이는 기만적인 글이 되는 것인가?: 지젝의 농담에 대해- 이 작품을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는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이 즐겨 사용하는 동유럽 농담을 한번 파헤쳐볼 필요가 있다. 환자는 본인이 스스로 옥수수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공격하는 상대방(닭)이 자신을 옥수수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 혼자 무언가를 깨달고, 진실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중요한 건 나 스스로 위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남이 보더라도 위대한 것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성공’이라고 하는 단어를 사용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개념을 작가는 그대로 소설에 접목시켰다. 작가 박만수와..